매일신문

"내 집처럼 짓고 자식처럼 관리합니다"…임규춘 ㈜서림 대표

건축학 전공 25년간 현장 누비 사장님

서림이 최근 분양한
서림이 최근 분양한 '경산역 풀리비에' 조감도
(주)서림 임규춘 대표
(주)서림 임규춘 대표

㈜서림이 지역 건설업계의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 건설과, 토목 분야에서 맷집을 키운 뒤 연이은 아파트 공사 수주로 건설의 종합예술이라 불리는 아파트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 2007년 설립된 서림은 창업 첫해 토목 분야 등에서 13개 사업을 따냈고 3년 만인 2010년에는 30여 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후로도 매년 20~30여 개의 사업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으며 한 해 10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서림의 거침없는 행보는 임규춘(50) 대표의 깐깐함에서 시작된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말단 건축기사로 출발해 주임, 대리, 과장, 현장소장, 관리이사까지 25년 동안 건설현장을 누볐다. 첫 업무는 현장에서 시작한다.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기 전 현장에 들른다. 서림은 짓는 건축물을 '내 집처럼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시공하고 뒤에도 내 자식처럼 보살피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서림은 10여 년 동안 공장, 사옥, 기숙사, 병원, 학교, 근린생활시설, 119구조단 청사, 역사공원, 새마을금고, 복지관 등 많은 자식을 낳고 길렀다. 그는 "다섯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 없듯이 건축에선 규모가 크고 작음은 중요하지 않다"며 "서림을 믿고 맡기는 고객에게 최고의 건축물을 지어 드리는 것이 건축"이라고 강조했다.

서림의 첫 주택 사업인 경북 구미시 오태동 풀리비에 도시형생활주택(172가구)은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9월 분양한 이 단지(전용 59㎡, 49㎡, 38㎡ 규모)는 최고 청약률이 13대 1에 이르는 등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됐다.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용머리산 등 ▷배산임수 ▷구미1혁신산업단지의 비전 ▷여기에다 합리적인 분양가(3.3㎡당 590만원)가 더해져 높은 청약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서림이 도심 속 쾌적한 자리에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소형평형으로 단지를 구성했고 특화 평면을 구현한 점이 흥행에 주효했다는 평이다.

서림은 또 한 번의 분양 신화를 잇고 있다.

서림은 최근 분양한 '경산역 풀리비에'를 통해 건설 강자로 입지를 굳혔다. 82㎡(25평), 95㎡(29평)로 110가구가 공급되는 이 단지는 최고 청약률이 24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 가까이에 이마트, 사월역 등 수성구 시지생활권을 5분 안에 누릴 수 있고 대규모 주거 신도시로 조성되는 펜타힐즈와 접해 후광효과도 기대된다. 서림은 앞서 부산 구포2구역 재개발정비사업 신축공사 시공사로도 선정됐다. 부산시 북구 구포동 117-6번지 일원에 조성될 이 아파트는 전용 39~103㎡ 778가구 규모다.

임 대표는 "모든 건축물은 공통점을 가진다. 그것이 공장이든, 병원이든, 공원이든, 아파트이든, 사용자의 입장에서 최선을 생각하고 정성을 다하면 그것이 곧 최고품질이 된다"고 말했다.

임상준 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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