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중국에서 신종 마약류를 밀반입해 판매하거나 이를 투약한 혐의로 이모(24) 씨 등 7명을 구속하고 송모(40) 씨 등 1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가 밀수한 마약은 알파-피브이피(α-PVP)와 엔엠-2201로 흥분과 환각 증상 등 필로폰 투약과 비슷한 효과를 내며, 부작용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경찰은 말했다. 특히 지난해 압수된 양이 0.33g에 불과할 정도로 국내에서는 거의 유통이 되지 않은 신종 마약이다. 경찰이 이 씨 등에게서 압수한 신종 마약 450g은 1만5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박재영 경북경찰청 마약수사대장은 "중국산 신종 마약은 필로폰에 비해 가격은 싼 반면, 환각 효과는 더 세 투약자가 늘고 있다"면서 "마약류를 구입한 투약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장성현 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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