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잘 모시려고 황토방을 지었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황망할 뿐입니다."
성주군 용암면 한 농가에서 아들이 팔순 노부모를 모시기 위해 황토방을 만들었다가 방바닥과 벽 사이로 일산화탄소가 유입, 부모가 모두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30일 오전 7시 30분쯤 성주 용암면 주택 황토방에서 이 집에 살고 있던 A(85) 씨와 부인 B(82)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47)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와 함께 살고 있던 아들은 "29일 날씨가 쌀쌀해 오후 6시 30분쯤 황토방에 불을 피운 뒤 환기를 시키고 오후 8시 30분쯤 부모님이 주무셨다"면서 "아침에 문안 인사를 하러 황토방에 들어가 보니 부모님이 나란히 누워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아들은 팔순 부모님을 위해 2013년 황토와 세라믹 등을 사용해 황토방을 별도로 지었다.
성주경찰서 관계자는 "방바닥과 벽 사이 틈새로 일산화탄소가 유입,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성주 전병용 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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