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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선정·체험 내용·경비 계산까지…나들이도 아이가 계획 직접 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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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기방학 나들이는 부모가 어디를 갈지 결정하기보다 아이에게 장소 선정, 가는 방법, 무엇을 체험할지 등 전반적인 계획을 세우고 결정짓도록 하자. 자기주도 학습만큼 자기주도 계획이 아이의 성취감을 더욱 높일 수 있다.

평소 관심 분야의 박물관이나 체험 전시장의 홈페이지를 보면서 어떤 행사가 있는지 확인해보고 그중 하나를 고르게 한다. 박물관'체험 행사 프로그램과 안내도를 출력해 같이 보면서 어떻게 관람을 할지를 아이 스스로 결정하게 한다. 또한 해당 장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해 간다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어떤 방법으로 갈지, 또 입장료나 간식비 등 이번 나들이에 필요한 경비도 아이 스스로 짜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자신이 알고 있는 수학적 감각과 지식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해보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또 하나. 자녀들과 함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갈 때는 모든 전시물을 다 보겠다는 욕심을 버려야 한다. 아이들은 오랜 시간 집중을 못 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욕심을 부릴 경우 탐구력과 호기심을 저하시킬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도 한 가지만 정해 처음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즐기면서 해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슷한 유형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여러 군데 다니기보다는 집에서 가깝거나 자료가 풍부한 곳 등 한 곳을 정해 여러 차례 방문하는 것이 학습효과가 높다. 그림이나 작품을 볼 때는 보는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다르므로 정면뿐 아니라 옆에서도 보고, 뒤에서도 보고, 허리를 굽혀 거꾸로도 보게 하자. 다양한 방향에서 관찰함으로써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다.

이석수 기자 s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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