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3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8일 영주시민운동장에서 개회식을 하고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영주시는 1994년과 2003년에 이어 12년 만에 이 대회를 주관했다.
대회 첫날에는 축구'배구'탁구'핸드볼'복싱'볼링'배드민턴 경기가 영주시 일원에서 열렸으며 배구 군부 경기는 봉화군민회관에서 열렸다. 10개 시가 25개 종목, 13개 군이 15개 종목에서 겨루는 이번 대회는 9일 22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면서 본격적으로 우승 경쟁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 8천711명, 임원 3천231명 등 1만1천942명의 선수단이 참가하고 있다.
대회 첫날 축구 시 일반부에서 경주는 상주를 4대0으로 대파했다. 배구 시 남자 일반부에서 구미는 김천을 2대0, 포항은 상주를 2대0으로 각각 제압했다. 시 여자 일반부에서 포항은 문경을 2대0으로 물리쳤다. 볼링 시 여고부 3인조전에서는 경주(3천351점), 포항(3천137점), 구미(2천770점)가 1~3위를 차지했다.
이날 오후 6시 진행된 개회식에서 영주 출신의 남자 테니스 국가대표 임용규(23)는 성화 최종주자로 나서 성화대에 점화했다. 임용규는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예년과 모습을 달리했다. 23개 시'군이 폭죽과 종이꽃가루, 차량 등의 사용을 자제하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선수단이 입장했다. 또 개회식에서 특별공연으로 독도태권도시범단과 지역 청소년들로 구성된 세로토닌 드럼클럽이 독도사랑 태권도 시범 군무를 펼쳐 경기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천15명으로 구성된 영주시민연합합창단도 눈길을 끌었다. 학생 등 다양한 계층의 영주시민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웅장한 공연으로 힐링 도시 영주의 이미지와 도민체전의 화합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도민체전은 300만 도민 화합의 장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웅도 경북과 힐링 영주가 함께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 참가자들이 마음 놓고 경기하고, 마음 놓고 즐기도록 온 정성을 쏟겠다"고 했다.
한편 대회 기간 영주시내 곳곳에서는 소백예술제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
김교성 기자 kgs@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