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대구경북 힘 합해 물포럼 성과 거두자

지난 4월 12~17일 대구경북에서 열린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끝나고 물포럼 참여 지역기업에 대한 외국기업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대구시가 조성 중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의사와 입주 희망을 밝히는 업체도 계속 나타나고 있다. 물포럼 후광 효과다. 이에 발맞춰 물포럼의 결실을 위한 대구경북의 후속조치 활동도 활발하다.

대구시는 물산업 총괄기구인 '물 중심도시 추진단'을 발족했다. 물산업 종주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고 미래 성장산업인 물산업을 통한 도약을 위해서다. 추진단은 박근혜 대통령이 물포럼 개막식 때 제안한 '대한민국 국제 물주간' 창설과 '월드 워터 파트너십' 결성도 추진한다. 오는 10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열리는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낙동강 물주간 행사의 통합도 논의한다.

또 이번 물포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대구경북 물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도 나선다. 대구의 관련 업체들이 중국 물 기업체의 러브콜로 올해 납품을 앞두거나 자사 제품의 중국 시장 독점공급 제안을 받는 등 수출상담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 물산업 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호기를 맞는 셈이다.

오는 2017년 조성 예정인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 관심도 높아 고무적이다. 이미 대구의 20여 개 업체 등 40여 개사가 입주 희망을 밝혀서다. 계획대로 유력 대기업을 유치하면 국내 물산업의 대구집적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물산업 종주도시라는 꿈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되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번에 출범한 '아시아물위원회'(Asia Water Council)의 상설 사무국 유치를 위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시아 물 관련 고위급 회담의 상설기구가 될 AWC 유치는 대구경북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사무국 유치에는 대구의 물포럼 후속 성과도 한몫할 것이다. 안동에는 물포럼에 맞춰 100억원을 들여 신축 개관한 K-water의 물포럼 기념관도 있다. 대구경북이 포스트 물포럼에 보조를 맞추면 사무국의 경북 유치라는 과제의 성공 가능성도 더 커질 것이다. 물포럼 결실을 향해 한배를 탄 대구경북이 물포럼 행사 개최로 다진 협력시스템을 다시 가동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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