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은 지난달 30일 평양 순환구역 강건종합군관학교 사격장에서 고사총으로 총살됐다.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개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영철 숙청 사유는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대한 불만 표출이 가장 큰 이유였다. 또 김 위원장의 지시를 수차례 이행하지 않았고 태만했다는 것. 김 위원장이 주재한 인민군 훈련일꾼 대회에서 졸고 있는 불충스러운 모습이 걸린 점도 이유로 꼽혔다.
지난달 26일 사진에는 현영철이 조는 모습이 담겨 있다. 김 위원장이 앉아있고, 황병서와 현영철이 나란히 앉아있는데 눈을 감고 있는 게 보인다. 현영철은 4월 27, 28일 진행된 모란봉 악단 공연을 관람했지만 30일 훈련일꾼대회 기념 촬영에 불참했고, 이후 공개석상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현재 정황으로 보면 모반 가능성보다는 불경 및 불충, 이른바 '유일영도 10대 원칙'에 있는 김정은 권위 훼손 3조를 어긴 것으로 보인다. 당 방침과 지시에 대한 집행 태만은 5조, 겉으로는 모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선 위해하는 게 6조에 해당한다.
현영철의 숙청은 과거 총참모장 이영호나 당 행정부장 장성택과 달리 재판절차 없이 체포 후 3일 내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장성현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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