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지난 2011년 축구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된 학원스포츠 주말리그다. 주말리그 도입 이유는 국내 학생 야구가 신학기인 3월부터 주중에도 계속 열려 학업에 큰 지장을 준다는 지적이 각계에서 꾸준히 제기된 탓이 컸다. 게다가 초'중'고교 야구팀과 선수가 줄어드는 현상이 지속돼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주말리그 도입이 추진된 것이다. 실제로 주말리그 출범 당시 대한체육회 선수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초'중'고교 야구팀의 숫자는 2006년 245팀에서 2008년 233팀으로 줄었고, 선수 숫자도 2006년 5천187명에서 2008년 5천62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야구계에서 고교축구의 사례를 바탕으로 고교야구도 주말리그를 도입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2011~2014년까지는 전반기, 후반기로 나뉘어 각 권역별로 리그전을 벌였다.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누어 리그전을 치른 뒤 이 중 리그 상위권 고교 간 토너먼트 왕중왕전을 열어 전'후반기 우승팀을 결정했다. 전반기 왕중왕전은 황금사자기 대회로, 후반기 왕중왕전은 청룡기 대회로 치러졌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전반기 리그만 치러지며 후반기는 리그전으로 갈지, 예전 방식의 전국대회로 열지 공식적인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이다.
주말리그 도입으로 9개 대회가 있었던 고교야구대회는 대통령배, 청룡기, 황금사자기, 봉황대기 대회를 제외하고 본지가 주최하던 대붕기를 포함해 지역신문사가 개최하던 대회는 모두 폐지됐다.
이화섭 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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