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고풍스런 축제가 한국선비문화의 대표 도시 영주에서 열린다. 선비의 풍류와 멋을 주제로 마련된 행사여서 이색적이다.
20일부터 24일까지 영주 선비촌 일원에서는 201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가 마련된다. 또 이 기간 동안 소백산철쭉제(23, 24일)와 백두예술제(22~24일)가 열려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역사의 숨결이 살아 숨쉬는 고즈넉한 선비문화와 싱그러운 신록의 향기를 안긴다. 덤으로 풍성한 문화 공연, 전시행사도 선보이게 된다.
이런 가운데 영주시는 이번 축제기간 동안 영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선비촌과 소수서원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대표 선비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축제 명칭을 '영주 선비문화축제'에서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로 변경하고, 공모를 통해 '선비랑 놀GO! 쉬GO! 즐기GO!'를 축제 주제로 뽑았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도록 하고 선비문화의 정체성과 친근감이 살아있도록 한 것.
특히 영주시는 주요 전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선비 정신과 사상이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정신문화임을 강조한다. 영주가 어떤 이유로 선비의 고장인가를 알리기 위해 선비 이야기 부스와 영주 대표 선비 전시 부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20일 축제 고유제를 시작으로 도립국안단의 식전공연과'정도전 뮤지컬'을 식후공연으로 올린다. 선비문화 마당놀이, 혼례 재현, 과거급제행렬 재현, 장승깎기대회, 안향선생 휘호대회, 죽계백일장, 외줄타기공연, 선비문화골든벨, 향토음식경연대회, 성년의식 및 다도대회, 고물품 경매행사, 어린선비 선발대회, 청소년 선비 선발대회, 생과사의 퍼포먼스, 선비생활 재현, 예 놀이문화 재현 행사 등 풍성한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는 덤이다.
축제장 활성화를 위해 전통음식과 더불어 분식, 추억의 음식 등 먹거리를 제공하고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하루 3대의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선비정신'은 시대를 앞서가는 미래지향적이고 개혁적인 올곧은 정신문화"라면서 "현대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정신적 가치이며 축제를 통해 선비정신과 정신문화를 배워 삶의 지혜로 삼아야 된다"고 했다.
영주 마경대 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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