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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 네 번째 법조인 출신 "무감동 무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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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황교안 총리 반응 시들…야권 "공안통치 노골적 선언"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총리 후보로 황교안 법무부장관을 지명하자 대다수 반응은 '또 그 인물' '법조인 만능'이라는 비판이 주류를 이뤘다.

청와대는 황 후보자의 발탁 배경으로 정치 개혁과 사회 전반의 부정부패 척결 적임자임을 강조했지만 시민들은 '감동도, 충격도 없는 인사'라고 꼬집었다.

익명을 요구한 영남대 교수는 "나도 여권 지지자이지만 총리 후보자 인선을 보니 한국에 이렇게 인재가 없나 싶다. 국민들의 호응이 없고, 야당마저 탐탁지 않게 여기는 인선이어서 앞으로 정국이 더 험난해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특히 공안통으로 불리는 황 후보 내정으로 공안정국 조성을 통한 정치권의 격렬한 대립과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한 차례 거친 현직 법무부장관을 총리 후보로 지명함으로써 당'정'청 소통과 민생'경제 현안 해결에 중점을 두기보다 청문회 통과가 무난한 인물을 고르는 데 초점을 맞춘 것 아니냐고 비판하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이 집권 이후 지금까지 6명의 총리 후보자 중 황 후보자를 포함해 4명을 법조계 출신으로 지명하면서 국정 운영을 지나치게 사정기관 출신에 의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공안검사 출신으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성완종 리스트 수사 등을 진두지휘해 온 법무부장관을 내각을 총괄하는 자리에 지명함으로써 정국이 고강도 사정 정국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야당은 "(총리 후보 지명을 통해) 박 대통령이 공안통치에 나서겠다고 노골적으로 선언한 것이다. 국민통합형 총리를 원했던 국민 바람도 저버렸다"며 인사청문회를 벼르고 있어 총리 임명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했다.

김병구 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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