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미래 먹을거리 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고 있는 탄소산업이 이 분야 세계 최고 기업의 기술 이전 등으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세계 1위 탄소기업 도레이사가 경북도가 추진 중인 융복합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자신들이 보유한 탄소 분야 신기술을 이전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경북도 이인선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도내 탄소 관련 업체 CEO, 관련 R&D기관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경북 탄소기업 일본시찰단'은 22일 오전 일본 나고야시에 위치한 도레이 A&A센터(자동차'항공기 센터)를 방문, 세계 수준의 도레이사의 탄소복합재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했다.
이번 일본 도레이사 방문은 경북도가 민선 6기 핵심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탄소성형 클러스터 공약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 계획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금속보다 가벼운 탄소소재는 초고온, 고강도, 내마모성 등의 우수한 특성이 있어 레저용품, 자동차, 항공기, 신재생에너지 등에 활용되는 등 최근 전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산업 분야다.
특히 이날 도레이사 방문에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동행해 큰 힘을 얻었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최 부총리는 2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경제장관회의' 참석차 출국했다가 경북도 시찰단과 합류했다. 이 부지사는 "경북도의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예타사업으로 선정되는 데 최 부총리의 역할이 컸으며, 이날 일본 도레이사 시찰에도 동행하면서 도레이사의 선진기술 이전 확답을 이끌어내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했다. 최 부총리의 등장이 이 사업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증'이라는 의미로 각인됐다는 것.
한편 경북도 탄소성형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총사업비 5천억원이 투자되는 국책사업으로, 구미 하이테크밸리 내 66만1천㎡ 부지에 들어서게 된다. 도는 이곳에 도내 탄소 관련 2천369개 업체가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제품 상용화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산업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욱진 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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