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한국과 중국이 지난 2월 가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품목 수 기준으로 91%(7천428개), 수입액 기준 85%(1천417억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최장 20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 한국도 20년 내에 교역품목 수의 92%(1만1천272개), 수입액의 91%(736억달러)에 해당하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한다.
이와 함께 관세 인하 또는 철폐로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취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앞으로 대통령 재가를 받으면 영어와 해당국 언어로 만든 협정문에 양국이 정식서명을 하고 정부는 상반기 중 정식 서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옥을 보전하고 활용하기 위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도 의결했다. 시행령안은 한옥 등 건축자산이 예술적 가치나 역사적 가치 등을 지니고 있는 경우에는 우수건축자산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광역자치단체장이 건축자산 진흥구역을 지정하려면 기초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장이나 군수와 협의하도록 했고, 한옥 10채 이상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는 경우 한옥마을로 조성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성에 문제가 있어 아이들이 잘못 가지고 놀 경우 4주 이상 다칠 수 있는 장난감은 수거할 수 있도록 한 '어린이제품 안전 특별법 시행령안'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경우 1, 2개월 내에 판매 중지 명령을 받게 된다.
박상전 기자 mikypar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버스 타곤 못 가는 대구 유일 '국보'…주민들 "급행버스 경유 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