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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배려에서 '행복찾기'…안동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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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사회 조건' 주제 이어령 전 문화장관 기조 강연

물질과 경제논리 속에서 나타나는 부작용들에 대해 윤리와 의(義), 인간중심 가치를 중시하는 '유교'와의 소통으로 해결점을 찾으려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올해는 '공감'배려'를 통해 인문가치를 찾아 나선다.

한국정신문화재단(이사장 이용태)이 '공감과 배려-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조건'이라는 주제로 마련하는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3일 동안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기조강연과 덴마크 피터리 교수 등 8개국 해외 석학들의 발표, 공감과 배려를 주제로 한 영화'토크'북 콘서트 등 모두 3부, 17개 세션으로 구성'진행된다.

올해 포럼을 준비한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회(위원장 김병일)는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으로 '공감과 배려'를 주목하고 포럼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이 문제에 접근, 진단한다는 계획이다.

29일 개막식 기조강연은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이 공감과 배려의 덕목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화두를 던진다. 또, 유럽의 한국학 연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는 전 유럽 한국학협회장 보데왼 왈라번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외국인들의 시각에서 유교 속에 담겨 있는 '공감'배려' 윤리와 철학에 대해 발표, 참가자들과 고민하는 자리를 만든다.

이번 포럼은 지난해 전문가 중심 프로그램 위주라는 지적을 벗어나 대중들과 호흡하고, 함께 고민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우선 대중 프로그램으로 '공감과 배려의 출발점-가족'이라는 주제로 핵가족 등 붕괴, 상실되어 가는 전통적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공감과 배려 문화를 온전하게 복원할 수 있는지 타진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화와 토크 콘서트, 북&뮤직 콘서트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전문가와 연구자들은 '공감과 배려에 기초한 공동체는 어떻게 가능한가?'라는 큰 주제로 7개 세션에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간다. 세션별 주제는 '동아시아의 공동체와 비공식 연결망' '사회 변동에 따른 공감과 배려 양상의 변화' '공감과 배려의 여성적 조건과 방법' '21세기 공감과 배려 윤리로서의 유교 윤리의 변용'으로 정했다.

김병일 21세기 인문가치포럼 조직위원장은 "올해 포럼은 과거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삶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사회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문가치가 무엇인지, 또 어떻게 실천하고 뿌리를 내려야 하는지 등을 모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안동 엄재진 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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