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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늘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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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경북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이 10%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전국 평균 10.2%보다도 낮다. 부산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의 지역인재에 대한 배려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대구경북 기관이 대체로 지역인재 채용을 꺼린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새누리당 장윤석 국회의원 자료에 따르면 대구 동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9개 기관은 지난해 492명을 채용했다. 그 가운데 대구 소재 대학출신 인재는 44명만 뽑아 지역인재 채용률이 8.9%에 그쳤다. 경북 김천 혁신도시에 입주한 8개 기관은 지난해 모두 1천183명을 뽑았다. 지역인재 선발은 대구보다 조금 높은 9.6% 113명에 지나지 않았다. 대구경북 혁신도시 17개 기관의 대구경북 소재 대학인재 채용 평균은 9.25%로 전국 평균에도 밑돈 셈이다.

무늬만 지역인재 채용 형식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낸 곳도 있다. 대구의 한국장학재단 등 3곳은 달랑 1명만 뽑아 3~4%대였다. 경북의 한국도로공사 등 3곳은 2~10명을 선발해 4~5%대에 지나지 않았다. 일부 기관에서는 정규직이 아닌 무기계약직 채용도 있었다.

반면 부산 혁신도시 이전 11개 공공기관은 지난해 403명을 채용했다. 이 가운데 28%인 111명이 부산의 대학출신이었다. 대구경북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큰 격차다. 전남광주 혁신도시로 옮긴 한 기관은 올해 신규직원 33명 가운데 60%인 20명을 지역인재로 뽑았다. 다른 한 기업도 지역대 출신을 40%까지 뽑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인재에 문호를 더 개방해야 한다. 대구경북이 전국 평균보다 못하다는 것은 그만큼 이전 공공기관이 지역을 홀대하는 것이다. 이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역 인재 일자리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쏟는 현 정부의 여러 정책과도 어긋난다. 이와 함께 대학도 공공기관이 바라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무조건 지역대학 출신이라고 채용을 요구하기가 어려워서다. 이전 기관이 지역인재에 문호를 넓히고, 대학은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산학협력이 원활해야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이전한 목적이 이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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