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도 모르는 식품의 진실/장항석 지음/반디출판사 펴냄
우리에게 부엌은 어떤 곳일까? 생활의 많은 것이 시작되는 곳이고, 어릴 적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이며 다정한 냄새 등 추억과 다양한 것들이 집중된 곳이다. 그리고 먹는 것이 곧 건강으로 직결되듯 온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곳이기도 하다.
익숙하고도 친근하기만 한 부엌이 요즘 매스컴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우리의 지극히 평범한 부엌부터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셰프의 부엌까지, 그리고 부엌 한편에 자리한 냉장고 속과 그 안에 들어 있던 식품들까지 브라운관을 통해 가감 없이 비쳐지고 있다. 이렇게 우리네 부엌과 냉장고 안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활동력의 근원이요, 건강의 바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올바른 잣대에서 비켜난 식품 관련 정보들이 들어 있어 식품 선택을 왜곡하는 현실이 엄연히 존재한다.
이 책은 부엌 곳곳을 차지하고 있는 식품들의 이야기다. 식품들이 거쳐 온 세월은 물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오해와 진실, 식품의 효능과 건강의 관계, 식품에 얽힌 사람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또 정보만 전달하는 일반 건강서와는 많이 다르다. 부엌과 음식에 얽힌 추억이 있고, 역사가 있으며, 우리네 삶이 녹아 있다. 읽다 보면 해박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따뜻한 정까지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장항석은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 소장으로 있으면서 난치성 갑상선암 및 두경부암 치료 기법 개발과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하면서 환자를 돌보고 있다. 그리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쉬운 암, 착한 암으로 알려진 갑상선암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질병과 치료법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280쪽, 1만4천원.
최재수 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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