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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기부 1천곳, 아너소아이어티 100호 목표"…함인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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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인석 신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함인석 신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대구 기부 문화 수준을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성일권 기자 sungig@msnet.co.kr

"대구는 국채보상운동을 처음 시작한 곳입니다. 나눔의 정신이 대구의 전통으로 자리 잡도록 기부 문화를 가꾸겠습니다."

함인석(64) 전 경북대 총장이 이달 1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5일 취임식을 앞둔 함 회장은 재임(3년) 기간 대구 시민들의 기부 참여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내보였다.

평생을 학자, 교육자로 살아온 함 회장은 공동모금회장직을 수락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투철한 봉사 정신은 물론 수많은 기부자를 섬겨야 하는 자리인 만큼 어깨가 무거웠다. "이사회가 저를 회장으로 추천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담감에 며칠을 고민했습니다. 주위 동료 교수들이 '신경외과 의사, 교육자로 살면서 수많은 환자, 학생들을 살폈던 열정을 또 한 번 발휘한다면 문제없을 것'이란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1951년 전쟁 통에 경북 예천에서 출생한 함 회장은 최근 노사갈등, 빈부 격차로 인한 갈등 해결의 핵심은 '나눔'에 있다고 강조한다. "한국이 폐허 속에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장을 이뤘지만 나눔 문화 확산 속도는 전혀 따라가지 못합니다. 자신의 것을 나누는 데서 오는 기쁨을 시민들이 깨닫는다면 이렇게 불행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도 훨씬 줄어들 것입니다."

함 회장에 따르면 대구는 특히 다른 시'도보다 기부 의식이 약하다. 현재 대구 시민의 기부 참여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고, 기업들의 기부 참여율 또한 6.7%로 전국 평균(8.2%)보다 낮다.

함 회장은 "재임 기간 기부 참여 기업은 현재 693곳에서 1천 곳 이상,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은 현재 45호에서 100호까지 늘리겠다"며 "기부자들을 최선을 다해 섬기는 동시에 대구 시민들에게 내재된 나눔의 DNA를 끄집어 내 살기 좋은 대구를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함 회장은 제17대 경북대 총장, 제18대 한국대학교교육협의회장을 거쳐 현재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한체육회 학교체육위원회 위원장, 서울대병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허현정 기자 hhj224@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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