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메르스 확진자 접촉자 자진신고 당부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15일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실, 국장들에게 철저한 역학조사를 지시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대구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15일 오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이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실, 국장들에게 철저한 역학조사를 지시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16일 대구시 공무원 K(52) 씨가 메르스 감염자로 판정되면서 대구시가 지역 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시는 K씨의 그간 이동경로를 추적해 K씨와 접촉한 사람들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들의 자진 신고가 지역의 메르스 추가 감염자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다음은 K씨가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온 뒤 이달 15일 대구의료원에 격리되기 전까지 K씨의 행적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만약 지난달 29일 이후 K씨와 접촉했다면 관할 보건소나 대구시 보건건강과에 스스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문의 053)803-6284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5월 27일=어머니를 모시고 누나와 함께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제2응급실과 구내식당, 흡연실 등에 머무름. 인천 친누나 집에서 취침

▶5월 28일=오전 9시쯤 삼성서울병원에서 어머니 검사결과를 받은 뒤 현대아산병원 응급실을 방문. 이후 KTX를 타고 오후 9시30분쯤 대구로 내려와 귀가

▶5월 29일~6월 12일=근무지인 대구 남구 대명3동 주민센터에 출근. 평소 오토바이를 타거나 도보를 이용해 출퇴근했다고 함.

▶6월 5일=정오쯤 대구 남구 대명3동 경로당을 찾아 자유총연맹 회원 35명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

▶6월 8일=오후 6시쯤 동 주민센터 직원 등 10여 명과 대명동 한 식당에서 회식 자리를 가짐.

▶6월 13일=오전 9시쯤 오한 증세를 보여 집에서 휴식

▶6월 14일=오후 1시 30분쯤 대명5동 동명목간 방문, 1시간 정도 목욕 후 귀가

▶6월 15일=오전 10시30분쯤 오토바이를 타고 남구보건소 외래진료소 방문, 오후 3시 15분쯤 남구보건소 구급차로 대구의료원에 이송, 격리 조치, 오후 4시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

▶6월 16일=오전 6시 20분쯤 최종 확진 환자로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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