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마을 LPG 배관망 보급 사업 마무리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마을에 LPG배관망 보급사업 공사가 최근 끝나 주민들이
구미시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마을에 LPG배관망 보급사업 공사가 최근 끝나 주민들이 '도시가스' 시대를 열었다. 23일엔 남유진 구미시장과 이신범 한국LPG산업협회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구미시 제공

"LP 가스를 저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돼 너무 좋습니다."

구미 해평면 일선리 문화재마을에 LPG배관망 보급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지난 23일 남유진 구미시장과 이신범 한국LPG산업협회장, 주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이 열렸다.

이번 사업은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촌에 LPG소형저장탱크와 배관망을 설치, 계량기를 통해 각 가정에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구미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거쳐 83가구 200여 명의 주민이 사는 해평면 일선리를 시범마을로 정한 뒤 지난해 10월 착공에 나섰다. 8개월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이달 가정마다 가스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마을당 3억원만 지원됐으나 이곳을 지역구로 둔 김태환 국회의원 등이 적극 나서 6억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전체 사업비 가운데 10%를 주민이 부담해야 하는 것을 구미시의 지원으로 자부담 비율을 6%로 대폭 낮추면서 주민 부담을 최소화했다.

마을 주민 대부분이 노인인 점을 감안해 가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차단기(가스타이머콕)를 설치, 실수로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아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밸브가 잠겨 과열로 인한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시공했다. 또 금속배관을 지하 1.5m 깊이에 안전하게 매설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이 마을 류완성(67) 이장은 "도시가스가 공급되는 선산읍과 5㎞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도시가스를 공급받기가 쉽지 않아 주민불편이 많았다'며 "이번 사업으로 주민 모두가 저렴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돼 주민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고 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LPG배관망 보급사업을 통해 주민 모두가 더욱 화합해 일선리 문화재마을이 명품도시 구미의 모델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 마을 안길도로 전면 포장을 위해 추경에 1억6천만원을 확보한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이 공사도 마무리, 주민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했다. 구미 정창구 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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