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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에겐 후지산 청소∼ 노인들은 전단지 홍보∼ "

지난달 11일 오후 오사카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지난달 11일 오후 오사카자원봉사센터를 방문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시민들과 봉사활동 단체 간의 연계로 자원봉사에 꾸준한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 센터의 가장 큰 목표입니다."

1980년 오사카 성 인근에 세워진 오사카자원봉사센터에는 한 해 수천 명의 시민들이 거쳐 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원봉사와 관련된 영상, 책 등 자료를 열람할 수 있고, 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는 회의 장소도 제공해주기 때문에 1년 내내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두 달에 한 번 이곳에서 발행하는 '자원봉사 종합정보지'는 오사카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자다. 매달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뿐만 아니라 고령화 시대의 복지 전망이나 교육정책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사설도 낸다. 대구와 부산의 자원봉사센터도 이를 정기적으로 구독하고 있다.

이곳 직원들은 봉사가 필요한 단체와 개인, 단체 봉사자들에게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 시설, 환경 단체 등 봉사가 필요한 단체에 적합한 자원봉사자들을 연결해주고, 이색적인 봉사활동 개발을 제안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곳에서 시민들에게 안내하는 자원봉사의 범위는 다양하다. 500개가 넘는 봉사기관, 단체가 센터 사이트에 등록돼 있어 시민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봉사활동도 찾아볼 수 있다.

복지'장애인, 환경, 동물, 지역생활 등 분야별로 나뉘어 있는데 '전문 산악인과 함께하는 후지산 등반 및 청소' '세계자연유산 오가사와라 섬 청소' 등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이색적인 봉사활동도 많다.

오사카 가스, 한큐, 세키스키 하우스 등 오사카에 기반을 둔 대기업들도 자원봉사 참여에 적극적이다. 일부 기업에서는 봉사활동을 하는 직원에게 유급휴가를 인정해주고 공공기관에는 '자원봉사 휴가'가 별도로 있다.

가게우라 오사카자원봉사센터 사무국장은 "일본 가운데서도 성향이 가장 활달하고 정이 많은 오사카의 분위기가 자원봉사의 성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한 것 같다"며 "자원봉사는 민간 차원에서 정부 복지 제도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글'사진 허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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