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회관에서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진 경북 상주의 할머니 6명 가운데 한 명이 숨졌다.
15일 경북 상주소방서에 따르면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던 정모(86) 할머니가 이날 오전 7시쯤 심정지로 숨졌다.
나머지 할머니 5명은 현재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중 2명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할머니 등 6명은 14일 오후 3시 40분쯤 상주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에서 1.5ℓ 사이다 페트병에 든 살충제가 섞인 음료수를 나눠마신 뒤 입에 거품을 물고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이들이 마신 사이다는 지난 12일 마을 인근 슈퍼마켓에서 구입해 초복인 13일 마을회관에서 열린 잔치에서 일부 나눠 마신 뒤 마을회관 냉장고에 보관됐던 음료수다.
음료수가 담긴 페트병은 발견 당시 자양강장제 뚜껑으로 닫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사이다 페트병에는 살충제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살충제는 해충 방제 등에 쓰이는 무색무취한 고독성 농약으로 현재 판매가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고의성이 짙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어떤 경로로 사이다에 살충제가 들어갔는 지, 누가 고의로 넣었는 지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마을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마을을 드나든 사람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선화 기자 freshgir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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