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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사' 안 가고 '새옷'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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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매일신문 D/B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매일신문 D/B

노후화된 대구시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선방안이 '이전'이 아닌 '시설 현대화'로 가닥이 잡혔다.

대구시는 26일 올 초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시설현대화나 이전에 대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존 터를 활용한 시설 현대화 방식이 사업 타당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용역결과 토론회 등을 거쳐 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현대화 사업에는 국·시비 2천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제기된 농수산물도매시장의 이전논란은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1988년 북구 매천동에 문을 연 농수산물도매시장은 한강 이남 최대 농수산물 집산시장이다.

하지만 부지 면적이 좁은데다 시설 노후화로 인해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법을 찾던 대구시는 지난 2013년 시행한 '농수산물도매시장 시설 현대화 방안 계획수립' 연구용역에서 리모델링보다 이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남에 따라 ▷북구 검단동 ▷달성군 하빈면 대평리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북구 팔달동 등 4개 지역을 이전지로 물색했다.

하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이렇다 할 진척을 보지 못하다 최근 시설 현대화 사업을 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존 터를 매각하고 도매시장을 이전하면 매입 대상자를 빠른 시간 안에 찾기 어렵고 사업비도 막대하게 든다"며 "공사 비용, 터 여건 등을 종합 고려할 때 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다만 시설 현대화 사업은 순환건설 방식으로 해야 해 이전하는 것보다 공사기간이 2~3년 더 걸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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