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통의 선과 색의 결정체인 한복이 '실크로드 경주 2015' 무대에 올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2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영희 한복패션쇼에서는 실크로드 국가의 전통의상과 신라시대 의상을 기본으로 한 조선시대 전통한복, 이후의 모던한복까지 한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졌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최양식 경주시장 등 이날 패션쇼에 참석한 300여 명의 관람객들은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대표주자인 한복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에 시선을 빼앗기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한복 등 모두 95점의 옷이 선보인 이날 패션쇼에서 김 도지사의 부인인 김춘희 씨와 여성단체 경북회 회원들은 조선시대 쓰개치마를 쓰고 모델로 등장해 신선하다는 찬사를 받았다. 쓰개치마는 지난해 10월 경북회 회원들이 실크로드 선상 국가 중 하나인 이란을 방문했을 때 한국의 대표적인 한복 문화라고 소개해 관심이 집중됐었다.
행사의 피날레는 한복의 실용화를 위해 과감하게 저고리를 떼어낸 모던한복이 장식했다. 디자이너 이영희 씨가 파리프레타포르테, 오뚜꾸뛰르에서 선보인 저고리를 떼어낸 모던한복은 당시 가장 한국적이면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변화무쌍하게 보여준 옷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절제된 한복에 '자유'를 불어넣은 '바람의 옷'이라는 닉네임도 얻었다.
이영희 디자이너는 "과거를 모르면 현재가 없고, 조상의 문화를 버리면 현재의 문화도 없다"면서 "전통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으로, 전통을 알면 스스로가 즐거워진다"고 했다.
이날 패션쇼 마지막은 김 도지사가 디자이너 이 씨와 함께 무대를 행진하는 순서로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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