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가야문화누리 '짠∼'…내달 옛 고령여중·고 부지 문 열어

인근 대가야 관광벨트 랜드마크로

문화
문화'체육'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공간인 대가야문화누리가 옛 고령여중'고 부지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령군 제공

고령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대가야문화누리' 사업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옛 고령여중'고 부지에 다음 달 문을 열 대가야문화누리는 문화'체육'복지 등이 함께 어우러진 복합 공간이다.

게다가 최근 준공을 한 대가야 목책교와 고령의 상징물인 왕국의 혼,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대가야 왕릉전시관 등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보여 고령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7개 복합시설 갖춘 복합커뮤니티센터

대가야문화누리는 429억원을 들여 부지 면적 3만5천123㎡에 건축 연면적 1만8천950㎡로 모두 4층으로 지어졌다.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해 국민체육센터, 문화원, 청소년문화의 집, 지역자활센터, 여성회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7개 복합시설이 들어서 있다. 대가야문화누리는 2012년 5월 착공해 지난달 말 준공을 했으며, 다음 달 16일 개관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개관 행사에서는 지난해 11월 자매결연을 한 이탈리아 크레모나시를 초청해 가야금과 바이올린이 만나는 동서양 뮤직페스티벌을 열 계획이다.

대가야문화누리 1층은 대'소공연장과 수영장'탁구장, 2층은 문화원'향토사료관'헬스장'에어로빅실. 3층은 여성회관'지역자활센터'다문화가족지원센터, 4층은 청소년문화의 집'다목적홀 등을 갖추고 있다.

지난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간 국민체육센터는 매월 수강 인원이 1천100여 명에 이른다. 다른 시군의 국민체육센터 등록 회원 수가 평균 700여 명인 것에 비하면 600여 명이 많은 것이다. 매월 수익도 4천만원에 달해 운영비를 100% 자체 충당을 하고 있다. 다른 시군이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견학을 올 정도다.

◆주변 관광지와 관광벨트 구축

대가야문화누리는 최근 조성된 대가야 목책교와 개경포 너울길, 지산동 대가야고분군,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대가야박물관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했다.

고령군이 지난해 2월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길이 305m, 높이 27m의 현수교와 아치교를 결합한 대가야 목책교를 내년 6월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개경포 너울길은 3대문화권 사업의 일환으로 2013년 착공, 지난 6월 완공했다. 낙동강변 4.2㎞를 따라 친환경 생태 탐방로를 걸으며 낙동강변의 생태를 감상할 수 있고, 쉼터'낙강칠현 시비'출렁다리 등이 설치돼 있다.

대가야의 고도(古都) 고령을 알리기 위한 상징물인 '왕국의 혼'은 지난달 고령군선거관리위원회 앞 네거리에 조성됐다. 왕국의 혼은 6억5천300만원의 사업비를 들였으며 대가야의 문화유산을 알리고, 고령을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이다.

고령군은 대가야문화누리에서 대가야 전통시장까지 이어지는 문화의 거리도 조성 중이다.

한중석 문화시설사업소장은 "대가야문화누리는 대구 및 합천 등과 접근성이 좋은데다 인근 대가야 관광지와 연계할 수 있어 고령군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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