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등을 돌며 3억원이 넘는 공구를 훔쳐 판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2일 이 같은 혐의로 A(54) 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올 6월 16일 오전 2시 46분쯤 대구시 북구 한 공사 현장에서 공구 720만원 상당을 훔치는 등 2011년 10월부터 최근까지 54차례에 걸쳐 공구, 전선 등 3억6천900만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공사장, 공구업체, 아파트 상가 등 공구가 있는 곳은 가리지 않고 들어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의 추적망을 피하기 위해 훔친 화물차 번호판을 바꿔가며 절도에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물상을 이용한 적이 있는 A씨가 공구를 고물상에 넘기면 쉽게 현금을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노렸다"며 "공구를 사들인 장물아비를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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