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 1835억 배정, 첨복단지 358억→689억 증액 계획
대구의 국비 예산이 내년에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대구가 확보한 내년 국비는 3조800억원으로 보통 정부안이 국회를 거치면서 증액되는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대구의 국비 예산이 3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구는 2010년(3조566억원) 이후 6년 연속 국비 3조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국비 정부 예산안에서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관련 사업의 국비 반영이다. 우선 의료기술시험훈련원 건립에 20억원, 국가감염병 임상시험센터 9억원, 외국의료인력통합연수센터인 K-Medical 건립에 20억원이 반영됐다. 국가감염병 임상시험센터는 올해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명칭이 국가감염병 임상시험센터로 바뀌었다.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예산도 358억원이 반영됐는데, 시는 국회 심의 과정을 통해 애초 계획인 689억원까지 증액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3공단의 공구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첨단공구산업 기술고도화사업(총 사업비 725억원)의 경우 내년에 우선 국비 5억원이 반영돼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진행 중인 튜닝전문지원센터에도 65억원이 배정됐다.
대구의 현안 사업인 국가산업단지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30억원)과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 사업(12억원)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이 밖에 지역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인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1천835억원), 대구국가산업단지 조성(2천100억원), 제2항공교통센터(ATC) 건립(258억원), 한국뇌연구원 건립'운영(220억원), 로봇산업 클러스터 조성(216억원) 등도 기대대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정부의 국비 예산 10% 삭감 방침에도 3조원을 넘은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현안 SOC사업 대부분 정부안 포함, 상주∼영덕 고속道 2239억 투입
경상북도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사업들이 내년 정부 예산안에 대부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사상 최대인 '국비 12조원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경북도로 들어온 국가투자예산은 11조2천788억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정부 예산이 올해(375조4천억원)보다 3.0%(11조3천억원) 늘어난 386조7천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경북도가 중점 추진 중인 SOC 사업 등 대부분 현안사업들이 정부안에 포함돼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우선 경북도가 목말라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는 ▷상주~영덕 고속도로(동서4축) ▷포항~영덕 고속도로(남북7축) ▷봉화~울진 국도확장(동서5축) ▷영천~언양 경부고속도로 확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철도 부설 등의 사업들이 모두 포함됐다고 경북도는 설명했다.
특히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주∼영덕 고속도로 사업에 2천239억원이 들어가며, 동해중부선 철도부설 사업 중 내년에 완공될 포항∼영덕 구간 사업에도 747억원이 투입된다. 또 내년 착공에 들어가는 울릉도 공항 사업에는 85억원이 배정돼 완공이 예정보다 1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의 미래를 밝혀줄 연구개발(R&D분야) 경우 ▷차세대 건설기계부품특화단지 조성 ▷방사광가속기 공동이용연구 지원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운영 ▷항공전자시험평가 기반 구축 ▷하이테크 베어링 산업기반 구축 사업 등이 들어갔다.
문화 분야는 7일 박근혜 대통령이 경주 월성 발굴조사 현장을 찾아 조기 건설 주문을 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는 신라왕궁(월성) 복원'정비 사업과 황룡사 복원 사업 등이 포함됐다고 경북도는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그 어느 지역보다 SOC가 열악하다.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경북도의 현안사업들이 중요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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