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4개월 만에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공모해 논란(본지 7월 13일 자 10면 보도)을 빚었던 주대준(61) 선린대학교 총장이 총장직을 사임하고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선린대는 25일 열린 학교법인 인산교육재단 임시이사회에서 주 총장이 사임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임식은 다음 달 1일 열릴 예정이다.
주 총장은 경기도 광명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주 총장은 "우리나라 사이버 안보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지만 국회나 정부에 전문가가 한 명도 없다"면서 출마 이유를 밝혔다.
주 총장은 노태우 정부 시절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20여 년간 청와대에서 사이버 안보 전문가로 근무했다. 이후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교수와 대외부총장직을 거친 후 지난 2월 선린대 총장에 임명됐다. 그러나 취임 4개월 만에 정치권 진출을 가시화하면서 무책임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재단 측도 철저한 검증 절차 없이 총장을 임명해 총장 공백 사태를 자초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연수 인산교육재단 이사장은 "아쉬운 마음이지만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정치인으로 국민을 잘 섬길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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