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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불자 105명, 금강산서 평화통일 기원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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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계사 낙성 복원 8주년 기념 합동법회 봉행

'금강산 통일기원 법회'에 참가한 남북한 스님과 신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남북 불자들이 15일 금강산 신계사에서 평화통일 기원 법회를 열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 스님, 이하 민추본)와 북측 조선불교도연맹 중앙위원회(위원장 지성 스님, 이하 조불련)는 이날 오전 11시 신계사 대웅보전에서 남북 불자 105명(남측 65명, 북측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강산 신계사 낙성 8주년 기념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합동법회'를 봉행했다.

법회는 조국통일을 기원하는 타종으로 시작해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불전 공동 헌화, 지홍 스님의 경과보고, 지성 스님(강수린)의 개회사,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봉행사, 남북 공동 발원문 낭독, 사홍서원 순으로 이어졌다.

조불련 지성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민족화해와 단합을 통해 조국통일 실천행에 나서자"며 "합동법회의 인연으로 참석자 모두가 통일 보살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자승 총무원장은 봉행사를 통해 "남북 합동법회를 계기로 금강산 길이 다시 열리고, 신계사 순례길이 공존 상생으로 나아가는 상승의 길이 되기를 바란다"며 "남북 합동법회와 이산가족의 만남이 통일의 원력을 실천하는 향기로운 발걸음이 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법회 후 금강산 구룡연(옥류동) 산행을 하며 남북 불교 교류 활성화 의지를 다졌다.

조계종과 조불련은 6'25전쟁 중 폭격으로 소실된 신계사의 복원 공사를 2004년 4월부터 공동으로 진행, 2007년 10월 준공했으며 이후 매년 이를 기념하는 공동법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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