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FC 역전패 "더 물러설 자리 없다"

고양과 골 주고받다 2대3으로 져…2·3위에 승점 3점차 추격당해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오른쪽)와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FC-고양전에서 대구의 조나탄이 골을 터뜨리자 손뼉을 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오른쪽)와 대구FC 조광래 대표이사가 1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대구FC-고양전에서 대구의 조나탄이 골을 터뜨리자 손뼉을 치고 있다. 대구FC 제공

최근 4연승 행진하며 우승을 향해 순항하던 대구FC가 다시 고비를 맞게 됐다.

대구는 18일 오후 2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39라운드 고양과의 홈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대구는 최근 6경기 무패(5승 1무)와 4연승을 마감했다. 17승 10무 8패(승점 61)를 기록한 대구는 2위 상주 상무(승점 58'골 득실 +18)와 3위 수원FC(승점 58'+8)에 3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상주는 대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며 수원은 이날 서울 이랜드FC(승점 56)를 4대1로 대파했다.

앞으로 5경기를 남긴 대구는 상주와 수원, 4위 서울 이랜드의 거센 추격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이달 25일 수원FC, 31일 서울 이랜드와의 맞대결이 올 시즌 대구의 운명을 좌우할 전망이다.

너무나 아쉬운 역전패였다. 브라질 출신의 용병 공격수 조나탄과 에델을 공격 최전방에 내세운 대구는 경기 시작부터 힘을 냈다. 조나탄이 전반 5분 만에 그림 같은 오버헤드킥으로 고양의 골망을 흔들어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다. 조나탄은 시즌 24호 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 대구와 시즌 1승 1무 1패, 통산 3승 1무 3패로 팽팽히 맞선 고양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고양은 전반 25분 오기재의 헤딩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구는 후반에도 9분 만에 터진 에델의 골로 2대1로 앞서나갔으나 17분 김준태에게 2대2 동점을 허용했고, 28분 박정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반격에 나선 대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총력전을 폈으나 끝내 동점골을 가져오지 못했다. 고양 골키퍼 강진웅의 선방이 돋보였다. 대구는 공 점유율에서 55대45%, 슈팅 수에서 17대10으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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