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허리디스크 질환 환자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허리디스크 질환 진료 인원은 10만6천 명으로 전년에 비해 11.1% 증가해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대전(10.6%), 울산(9.4%), 경기(8.3%) 등의 순이었다. 이는 경북도의 환자 증가율(2.1%)에 비해 5.5배나 높은 수치다.
최근 5년간 증가한 허리디스크 환자 수에서도 대구는 압도적인 증가율을 보였다. 대구의 허리디스크 환자는 2010년 7만7천242명에서 지난해 10만6천322명으로 37.6%나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 폭인 21.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다.
진료비 부담도 크게 늘었다. 2010년 220억9천700만원이던 진료비는 지난해 287억7천200만원으로 30.4% 증가했다.
허리디스크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30, 40대 환자가 급격히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 사용이 늘면서 잘못된 자세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대구자생한방병원 이제균 병원장은 "직장과 출산, 육아 등으로 건강에 소홀해지기 쉬운 30, 40대 환자에게서 퇴행성 디스크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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