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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토염 복원 명품 소금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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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대 초까지 자염 생산…제염공정 개발, 관광 명소화

경북도가 1900년대 초 경제성 등의 이유로 중단된 울진 토염에서 전통천일염(자염)을 생산하는 방안을 다시 꺼내 들었다. 한 인부가 바닷물을 가둘 토판에 황토 등의 흙을 깔고 고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1900년대 초 경제성 등의 이유로 중단된 울진 토염에서 전통천일염(자염)을 생산하는 방안을 다시 꺼내 들었다. 한 인부가 바닷물을 가둘 토판에 황토 등의 흙을 깔고 고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울진에서 20세기 초까지 인기를 끌었던 토염을 활용해 소금을 만드는 사업을 재추진, 소금을 관광명소로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나섰다.

경북도는 28일 도청 회의실에서 '동해안 소금산업 육성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지난 7월 동해안의 청정해수를 활용한 안전하고 몸에 좋은 맑은 소금산업 육성과 울진 토염의 산업적 활용성 검토 등을 위해 1천900만원을 들여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에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 결과는 올 연말 나온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울진 토염의 경제성 및 현대화 공정안, 동해안 소금산업 육성을 통한 동해안 전통발효식품의 명품화 및 고부가가치화 방안 등이 제시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1900년대 초까지 울진을 중심으로 전통천일염인 자염(煮鹽)이 생산돼 '안동 간고등어'로 대표되는 영남 내륙지방 '염장식' 음식문화 발달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울진산 자염이 대표적이었는데, 이는 울진의 토염에서 생산이 이뤄졌다.

당시 울진에는 토염을 통한 소금생산이 성행했다. 갯벌이 없는 동해안의 특성상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을 끌어와 토판에 가두고 여기에 황토 등의 흙을 섞은 뒤 가마솥을 끓여 증발시키는 방법으로 토염(자염)을 생산했던 것.

하지만, 이후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 서해 천일염, 수입염, 이온교환막제염법을 이용한 정제염 등의 그늘에 밀려 생산이 중단됐다.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의 청정표층수를 활용한 울진 토염(자염) 복원을 통해 경북의 소금산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화된 제염공정을 개발하는 한편, 청정한 경북 동해안산이라는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품질 좋은 소금 및 소금가공품으로 명품화하겠다는 것.

또 울진 토염을 통한 소금생산 현장을 경북 동해안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육성, 국내외 관광객 유치로 이어갈 방침이다.

경북도 이상욱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아직 연구단계이지만 예전 울진을 중심으로 성행했던 토염을 활용한 소금산업이 현대화된 기법을 통해 경제성이 높아지고, 청정 이미지와 결합한다면 충분히 산업적으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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