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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스페이스펄, 김건예 초대전 6일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김건예 작 '샘'
김건예 작 '샘'

풍성한 가을처럼 마르지 않는 창작의 '샘'을 파 내려가는 김건예 작가의 초대전이 6일(금)까지 아트스페이스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기존 작품의 연장 선상에서 보다 구체적인 현대인의 소유 욕망을 집중적으로 펼치며 욕망의 상징적 요소들을 'Trophy'(전리품) 시리즈를 통해 보여준다.

현대미술에서 '샘'의 의미는 프랑스 고전적 낭만주의 회화를 추구한 앵그르의 '샘'과 현대미술을 이해하는 열쇠라고 말해지기도 하는 뒤샹의 '샘'이라는 작품을 가장 먼저 떠올릴 만큼 유명한 작품의 제목이다. 김 작가의 '샘'은 그동안 진행해 왔던 현대인의 물질적인 욕망의 단편들에 관한 내용이다. 최근작에서는 인간의 물질적 욕망을 가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그가 시각화하는 것은 끊임없이 쏟아지는 황금과 보석들, 그리고 누군가의 욕망을 통해 획득된 전리품들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변함없이 보여지는 인간의 삶 속에서 다양하게 표출되는 '욕망하는 것'에 관한 대상들이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회화와 드로잉, 설치 등 3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053)651-6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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