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여자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담배 1갑을 빼앗은 40대에게 항소심에서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고법 제1형사부(이범균 부장판사)는 이 같은 혐의로 기소된 A(46)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3년간 보호관찰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A씨는 3월 10일 오전 4시45분쯤 경북 영천의 한 편의점에서 흉기를 여종업원에게 들이대고 담배 1갑을 빼앗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평소 담배를 사러 수차례 들른 적이 있는 이 편의점에서 담배를 외상으로 줄 것을 요구했으나 거절하자 이 같은 행동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순간적인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범행에 이른 점, 피해 정도가 가벼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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