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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경북대 치과병원장 임용 요청 후보 2명도 거부…미운털 경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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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뚜렷한 이유도 안 밝혀

교육부가 독립법인을 추진 중인 경북대 치과병원의 초대 병원장 후보 2명에 대해 뚜렷한 이유 없이 임용을 거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출범하려던 독립법인 출발이 기약 없이 미뤄지게 된 것이다. 총장 후보 임용 제청을 거부해 1년 넘게 총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는 경북대 사태의 재연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경북대 치과병원에 "교육공무원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북대가 추천한 치과병원장 후보자들이 병원장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돼 임용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병원장 후보자를 재선정해 교육부로 추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난 7월 경북대가 병원장 추천위원회를 구성, 서조영 전 진료처장(치주과 교수)과 최재갑 구강내과 교수 등 2명을 후보자로 선정하고 교육부에 임용을 요청한 지 넉 달 만이다. 교육부는 경북대 총장 임용 제청 거부 때와 마찬가지로 뚜렷한 부적합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경북대병원 이사회는 지난 2월 정기이사회를 열고 치과병원을 떼어내 독립법인화하는 안을 승인했다. 이 이사회에는 교육부 정책국장도 포함돼 있었다.

교육부의 거부로 당장 경북대 치과병원의 독립법인화 일정은 안갯속을 헤매게 됐다. 초대 병원장은 독립법인화의 가장 핵심이다. 병원장이 임용돼야 당연직 이사 8명과 선임이사 3명 등 11명으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운영 규정과 보직 교수 임명 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병원장이 당장 선임돼도 병원 개설 허가까지는 물리적으로 두 달 이상 걸린다. 병원장 추천 후 교육부가 부적합 판정을 내릴 때까지 넉 달 가까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언제 독립법인으로 출범할지 일정조차 가늠하기 힘들다.

지역의 치과 의료계는 강력 반발하고 있다. 대구시치과의사회 관계자는 "경북대 총장 공석 사태로 미운털이 박힌 것 아니냐"면서 "지역 치과의료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치과병원 독립까지 딴지를 걸지는 몰랐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대학정책과 관계자는 "경북대가 재추천한 후보자를 전달받은 뒤 인사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대는 1일 다시 추천위원회를 개최, 새로운 2명의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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