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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성장엔진 혁신도시] <상>공공기관 이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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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0곳 2,900여 명 이주 지역 산·학·연·관 연계 발전 과제로

대구 혁신도시가 마침내 '완전체'를 이뤘다. 2012년 12월 중앙신체검사소가 처음 내려온 후 만 3년 만인 지난달 한국장학재단이 대구에 새 청사를 마련하면서 12개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작업이 끝났다. 공공기관 이전이 완료된 것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처음이다. 이제는 혁신도시를 대구의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키워가는 본격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3년 만에 공공기관 이전 완료

대구 혁신도시는 동구 신서동 일원 421만6천㎡(128만 평) 규모에 이른다. 2007년 동구 신서동이 혁신도시 예정지구로 지정된 후 시작한 혁신도시 조성사업은 올 연말 3단계 준공을 끝으로 종료한다. 10개 공공기관(중앙119구조본부는 달성군 구지면, 한국장학재단은 동구 신암동에 개별 이전)의 임직원 2천900여 명을 포함해 2만2천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특별한 도시'가 탄생한 것이다.

대구시가 그동안 혁신도시에 들인 공도 만만찮다. 올 10월까지 혁신도시 내에 4천935가구의 공동주택이 분양됐고, 10월 현재 혁신도시 주민등록 인구는 5천530명에 이른다. 내년부터 2017년까지는 2천39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유치원과 초교 각 2곳, 중학교 1곳, 고교 1곳 등 6개 학교가 설립될 계획이며, 현재 6곳이 운영 중인 어린이집은 18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혁신도시 대중교통 불편 개선을 위해 올 들어 동대구역을 오가는 직통버스를 신설하고, 혁신도시 순환버스(동구4, 동구4-1) 배차간격도 축소했다.

하지만 진정한 혁신도시 청사진을 만드는 작업은 이제부터다. 우선 대구 혁신도시만의 특장점을 잘 살려야 한다는 주문이다.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크게 한국교육학술정보원'사학진흥재단 등 '교육학술 기능군'과 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정보화진흥원'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산업지원 기능군'으로 나뉜다. 대구시 관계자는 "혁신도시가 위치한 국토 동남권의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고급인력을 바탕으로 학술산업 중심도시를 지향하는 동시에 구미'포항 등의 산업지원을 위한 거점도시 기능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대구 혁신도시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을 뿐 아니라, 첨단의료분야의 연구'개발'생산 기능이 집적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내부에 들어선 점이 타지역과 가장 크게 차별화되는 요소다. 이때문에 첨복단지와 이전 공공기관을 어떻게 연계시키고 네트워킹할지가 과제로 꼽힌다.

아울러 그동안 혁신도시 사업이 기반시설 건립이나 공공기관 이전에만 주안점을 두는 바람에 지역과의 연계발전에는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만큼, 혁신도시 조성 효과가 지역 전체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전략 실행이 절실하다.

대구테크노파크 김요한 창조경제기획실장은 "궁극적으로는 이전 공공기관과 대구시, 지역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이 산'학'연'관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며 "혁신도시가 '섬'이 되지 않으려면, 공공기관들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기관들, 대구에 뿌리내리도록

시가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 투자한 것은 하드웨어만이 아니다. 낯선 대구에 정착해야 하는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불편 해소와 정서적 유대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친화사업으로는 매년 7월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등을 대상으로 김광석 길 투어, 스파벨리 체험, 근대골목 투어와 지역 부동산 시장 정보 제공 등을 했다. 11차례 투어에 참여 인원만 323가족에 이른다. 미혼남녀 커플매칭 행사도 3차례나 치렀다.

시와 공공기관 간의 스킨십도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올해 5월 전국 처음으로 '혁신도시 공공기관장 협의회'를 발족시켰고, 부기관장들이 참석하는 실무최고 책임자 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이외에도 친선체육대회, 봉사활동 함께하기 등을 통해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공기관이 혁신도시에 완전히 자리 잡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구 이전 공공기관의 한 간부 직원은 "공공기관들의 고객인 중앙부처, 기업, 외부전문가 등이 서울에 있다 보니 공공기관들이 대구에 본사를 이전하고도 여전히 출장이나 회의 등 업무가 서울 중심으로 진행되는 측면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이전 공공기관들이 지역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주거, 교육, 문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되도록 기업, 기업지원기관, 대학 등과 활발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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