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송군의회 신효광·현시학 의원, 더 나은 군정 위해 대학·대학원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두 의원 모두 4.0 넘는 평점 '열공'

도전을 즐기는 만학도 신효광(오른쪽)
도전을 즐기는 만학도 신효광(오른쪽)'현시학 청송군의원.

"조금 더 넓은 것을 보고 배우고 싶어서 대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늦깎이 대학생이 된 청송군의회 의원들이 화제다. 주인공들은 신효광(54)'현시학(50) 의원.

신효광 의원은 올해 초 가톨릭상지대학교 경영과(야간)에 입학했다. 신 의원은 청송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청송군 공무원을 시작해 23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공직생활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일했던 그는 2003년 새로운 인생 개척을 위해 명예퇴직을 한 뒤 10년 동안 건설업을 하다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군의원에 당선, 청송군의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계속 공부하지 못한 미련이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다.

신 의원은 "군의원이 똑똑해야 예산 낭비도 막고 주민들을 더욱 잘살게 한다. 낮에는 열심히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밤에는 교수님들과 씨름하는 것이 요즘 내 생활이다. 현장의 고민까지도 함께 풀어갈 수 있어서 학업의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고 했다.

신 의원은 평점 4.5점 만점에 4.21점을 받아 대학교에서 성적 우수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또한 그는 한국수력원자력 ㈜청송양수발전소에서 주는 성적우수 장학생 7명 중 1등으로 선발됐지만 자신보다 더 필요한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자신의 몫 전부를 양보하기도 했다.

현시학 의원은 농업 전문가다. 청송에서 사과농사를 잘 짓기로 손에 꼽히는 그는 청송사과협회 초대 회장을 지냈고 한국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군의원 중 농업분야만큼을 그를 따라올 사람이 없다. 그는 올 초부터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현 의원은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은 의정활동에서 지방재정과 지방행정 등에 대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추기 위함이며, 대학원 진학은 또 다른 '도전'"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1학기 성적이 4.5점 만점에 4.0점을 받아 같은 석사과정 학생들의 본보기가 되기도 했다. 현 의원은 "배움이란 끝이 없다. 석사과정을 밟고 나서 박사과정까지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