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16전투비행단 난방용 저장유 100L 유출

예천 16전투비행단(이하 전투비행단)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예천군이 현장조사에 나섰다.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예천 전투비행단 부품정비대대 사무실 난방용 저장탱크에서 경유 400ℓ가 흘러나와 이 중 100ℓ가량이 부대 밖 배수로를 타고 유출됐다.

유출된 기름은 배수로를 타고 부대에서 예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랑을 따라 1㎞가량 흘렀으며, 유출 사실은 이틀이 지난 21일 오전 인근 주민의 신고로 밝혀졌다.

전투비행단은 사고 당일 긴급대응반을 구성해 부대 내 기름띠를 제거하고 다음 날인 20일 부대 밖 배수로에 대한 방제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투비행단 관계자는 "부품정비대대 일직사관이 사무실 주변을 순찰하던 중 사무실 난방유 저장탱크의 유류 내 수분 배출을 위한 수분배출 밸브 이상으로 기름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 곧바로 방제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군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돼 토양오염 등 환경 파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인근 주민이 신고할 때까지 이 사실이 행정기관에 통보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피해 조사와 사고 원인 규명, 관계자 처벌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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