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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독감 맹위…대구 5일 간 7,300여명 병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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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응급센터 환자 2배 넘어

설 연휴를 전후해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독감 유행은 이달 중 정점에 이르고 4월까지 유행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19.8명으로 전주(13.4명)보다 6.4명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인 27.2명보다는 적지만 유행 기준인 인구 1천 명당 11.3명의 1.7배나 된다. 대구의 독감 의심환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환자 1천 명당 6.7명이던 독감 의심환자는 1월 10~16일 12.4명으로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전국적으로 어린이'청소년 환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로 초'중'고등학생이 많은 7~18세 연령대는 독감 의심환자가 인구 1천 명당 47.4명으로 전주(35.1명)보다 12.3명 늘었다. 독감이 활개를 치면서 설 연휴에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적지 않았다. 대구시에 따르면 연휴기간(6~10일) 대구시내 14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환자는 7천300여 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어린이 독감 환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계명대 동산병원 소아응급센터의 경우 설 당일(8일)에만 14세 환자 234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이는 평소 휴일 방문 환자인 100여 명보다 두 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 60~70%는 고열을 동반한 감기 환자였다.

계명대 동산병원 관계자는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기온 차가 심해지면 독감 환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38도 이상 고열이 3일 이상 계속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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