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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하면 드는 생각은? 불교사회연구소 '종단 브랜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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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부정적 인식 항목별 평가·개선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법안 스님.
불교사회연구소 소장 법안 스님.

'조계종'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국민들은 한국 불교의 맏형 격인 조계종단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불교사회연구소가 올해 역점 추진 사업으로 종단의 현실과 사업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국민과 불자를 대상으로 종단 이미지를 조사한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조계종 브랜드 이미지 연구' 사업은 국민과 불자들이 조계종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 부정적 인식을 항목별로 평가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찾는다는 것이다. 연구소 소장인 법안 스님은 이번 브랜드 이미지 조사에 대해 "조계종이 밖에서 어떻게 비쳐지고 있는지, 국민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앞으로 미래를 바라봤을 때 불교가 가진 브랜드 가치를 깊이 있게 살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또 부의 불평등한 분배와 헬조선, 해고문제, 비정규직, 청년실업, 민주주의 후퇴와 선진국 진입의 과제 등 한국 사회 주요 현안과 함께 성 소수자, 원폭 피해자, 기후변화 연구 및 윤리'역사'사회 교과서 집필진 참고 매뉴얼 발간 사업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특히 성 소수자와 윤리'역사'사회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의 대응과는 다르게 접근할 방침이다. 불교 시각에서 바라본 성 소수자 연구보고서를 만들어 성 소수자 문제에 대한 불교의 역할을 정리할 예정이며, 윤리'역사'사회 교과서 집필진 참고 매뉴얼도 발간해 4월 중 배포할 계획이다. 법안 스님은 "쟁점이 되는 사회 의제 연구를 통해 불교와 사회가 만날 수 있는 구체적인 부분들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부처님 법을 따르는 공동체 조직으로서 불교가 역사와 국민 앞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갈 것인지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는 불자들이 사회현상 속에서 불교정신을 구현할 수 있도록 '불교와 사회' 교재를 펴내고, 티베트 불교를 일본 불교'한국 불교와 각각 비교하는 종교공동체 세미나도 열 계획이다.

법안 스님은 "불교 하면 떠오르는 좋은 이미지인 수행, 자비, 명상, 공동체를 이 시대에 맞게끔 다시 조명하고자 한다"면서 "좋지 않은 조계종의 이미지가 있다면 그 원인을 들여다보고, 그래서 종단이 더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이미지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종단 정책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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