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상승과 자금 조달 악화로 멈춰 섰던 대구 지역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NPL) 사업장들이 재시동을 걸면서 건설경기 회복에 돌파구가 될지 주목된다.
24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구의 대표적인 NPL 사업지였던 동구 신천동 주상복합 개발 현장이 지난달 10일부터 철거 작업에 들어가며 본격적인 사업 재개를 알렸다. 이곳의 공사는 서한이 맡았다. 도급 금액 1천338억원으로 오는 2030년까지 지하 5층~지상 34층 규모의 공동주택 256가구, 오피스텔 48가구 등 총 304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로 지어진다.
이곳은 지난 2021년부터 사업이 추진됐으나, 불황에 따른 자금 압박으로 PF 대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며 결국 공매에 넘겨졌었다.
앞서 올해 3월 달서구 감삼동의 또 다른 아파트 건설 현장도 철거 공사에 나서며 재가동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한국리얼감삼동공동주택PFV'는 자이에스앤디(XIS&D)를 새 시공사로 낙점하고 착공을 위한 전초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지하 3층~지상 35층, 8개 동, 총 694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처럼 부실 사업장들이 다시 숨통을 튼 배경에는 금융권의 '부실 채권 털어내기'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사들이 연체율 관리를 위해 부실 사업장을 경·공매 시장에 대거 밀어내면서 물량이 크게 늘었고, 이 과정에서 유찰이 반복되어 토지 가격이 크게 낮아지자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된 것이다. 실제 대구 지역 내 PF 매각 추진 사업장은 지난 1월 4곳에 불과했으나, 5월 기준 11곳까지 급증한 상태다.
아울러 은행권에서는 NPL 잔액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iM뱅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NPL) 잔액은 5천90억원으로, 지난해 말(5천334억원)과 비교해 4.6%(244억원) 감소하는 등 부실채권 규모가 줄었다.
그러나 이번 움직임이 대구 건설 경기 전반의 완전한 훈풍으로 이어질 지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병홍 대구경북부동산분석학회 회장은 "일부 현장이 재가동될 수 있었던 것은 대주단이 손실을 감수하거나 공매를 거치면서 땅값을 대폭 낮췄기 때문"이라며 "이는 특정한 사업지에서만 한정된 제한적인 움직임인 만큼, 이를 지역 건설 경기 전체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아직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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