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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철강공단 업체 30% "폐업자금 없어 문도 못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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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경기 한파로 한숨 '푹푹'…생산, 수출 전년比 32.44%↓

포항 철강 경기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다.

2일 포항철강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포항철강공단 내 기업의 생산액과 수출액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9천722억원, 2억1천661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조4천318억원, 3넏8천307만달러에 비해 무려 32%, 44%가 줄었다. 올 들어 1월 생산액과 수출액은 각각 9천135억원, 2억87만달러에 그치고 있다.

이와 관련, 포항 금융권은 철강공단 기업 가운데 30%는 문을 닫고 싶어도 폐업자금이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분석한다. 또 25%는 채권회수가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2014년 포항권 외부감사대상법인 제조기업 90곳 가운데 자본잠식은 6곳, 적자는 19곳, 부채비율 500% 이상은 19곳으로 집계했다. 이들 기업의 총부채는 13조3천562억원으로 매달 증가추세에 있다. 철강업 부진은 다른 산업으로 확대돼 건설 부문 부도액이 2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철강공단의 실적이 줄면서 일하는 사람도 크게 줄고 있다. 2014년 10월 1만6천157명에 달했던 공단 근로자수는 올 1월 현재 1만5천161명으로 감소했다. 매달 50~100명이 감소하고 있다.

근로자가 줄면서 포항지역 실업급여 수급자도 급증하고 있다. 포항고용센터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 지역(포항'울진'영덕'울릉) 실직자들에게 지급한 실업급여가 2013년 461억3천100만원(1만1천31명)에서 2014년 579억6천900만원(1만3천318명), 지난해 648억원(1만3천535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포항본부 김진홍 부국장은 "자립형 산업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포스코에 기대 생존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쟁력을 키운 기업만이 현재의 철강 연관산업 부진, 공급 과잉 지속에 따른 경쟁 심화, 해외 수요 부진 등의 악재를 이겨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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