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말 조선학도병의 자화상/강덕상 지음/정다운 옮김
일제의 조선 수탈은 시대별로 조금씩 달랐다. 1910년대는 토지 수탈, 20년대는 쌀 수탈, 30년대 후반부터 45년까지는 인력과 생명 수탈이 주를 이루었다.
인력 수탈, 즉 강제연행은 1939년 통제모집을 시작으로, 42년 관 알선, 44년 국민징용령에 따라 실시됐다. 80만 명 또는 100만 명에 이르는 노동자가 연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 수탈, 즉 군인과 군속 모집은 1938년 육군 특별지원명령에 따라 시작되었다. 43년 학도병지원령을 거쳐 44년 징병령이 적용되면서 35만 명 또는 40만 명에 이르는 청년들이 입대했다.
책은 '일본이 징집한 조선인 학도병은 5천 명 정도다. 일본이 불과 5천 명의 학도병을 징집하면서 그토록 집요하게 나섰던 이유는 인적자원 획득이 아니라,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표백하고 정신을 국방색으로 물들이기 위해서였다'며 '일본 정부는 조선 학생의 힘이 이후 상상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사전에 이를 분해시키려고 했다'고 말한다. 또한 학도병을 시작으로 일반인의 징집을 쉽게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깔려 있었다. 459쪽, 3만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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