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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있으면 대사증후군 위험 3.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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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성인병의 종합선물세트로불리는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가 3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사증후군은 두꺼운 허리둘레(남 90cm 이상,여 80cm 이상),고혈압(수축기 130mmHg 이상),고중성지방(150㎎/㎗ 이상),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남 40㎎/㎗ 이하,여 40㎎/㎗ 이하),공복혈당상승(100㎎/㎗) 중 3개 이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태다.

 성기철 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003년과 2008년에 종합건강검진을 받은 2천89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지방간 유무에 따른 대사증후군의 위험도를 추적 관찰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임상 고혈압 학회지'(Clinical Hypertensio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5년 내내 지방간이 없는 일반인(1천344명),없던 지방간이 새로 생긴 그룹(251명),있던 지방간이 호전된 그룹(112명),지방간이 계속 있는 그룹(382명)으로 구분했다.이후 두꺼운 허리둘레,고혈압,고중성지방,고혈당,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등으로 산출한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3.31배로 높아졌다.

 일반인의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기준(1)으로 지방간이 새로 생긴 그룹의 위험도는 3.31,지방간이 계속 있는 그룹의 위험도는 2.6이었다.지방간이 호전된 그룹의 위험도가 1.29로 통계적으로 일반인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지방간이 생기면 대사증후군의 증상들도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 기간에 지방간이 새로 생긴 그룹에서는 두꺼운 허리둘레를 가진 비율이 지방간이 없던 관찰 초기 11.2%에 머물렀지만,지방간이 생긴 관찰 후기 18.3%로 늘어났다.중성지방이 높은 수치를 보인 비율 역시 관찰 초기 44.6%에서 관찰 후기 49%로 높아졌다.

 반면,지방간이 호전된 그룹에서는 대체로 대사증후군의 증상들이 함께 좋아졌다.

 두꺼운 허리둘레를 가진 비율은 지방간이 있던 관찰 초기 24.1%에서 지방간이 호전된 관찰 후기 14.3%로 낮아졌다.높은 중성지방 수치를 보인 비율은 관찰 초기 44.6%에서 35.7%로 감소했다.

 성기철 교수는 "그동안 막연히 관계가 있으리라 추정되던 지방간과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이 수치로 증명됐다"며 "이번 연구는 지방간도 대사증후군의 구성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성 교수는 "앞선 연구에서도 지방간이 있으면 당뇨나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확인된 바 있다"며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대사증후군에 대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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