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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완공 전 특단의 교통 대책 필요한 동대구복합환승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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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완공되는 올해 말부터 동구'수성구 일대에는 최악의 교통대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이 주변 지역은 평소 주말, 퇴근 시간에도 차량 정체 현상이 반복되는 곳이다. 엄청난 교통 수요 유발 시설이 들어서는데도, 대구시와 사업시행자인 신세계의 교통 대책은 너무 미비하다.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교통지옥을 방불케 하는 재앙적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신세계가 건축'교통변경심의를 위해 최근 작성한 교통영향평가자료를 보더라도, 교통대란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센터 준공 후 2019년(토요일 오후 6~7시 기준)에는 주변 20개 교차로 중 12곳의 교통 서비스 수준이 악화되고, 이 가운데 5곳은 환승센터로 인한 지체시간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환승센터 전면에 있는 동부로의 혼잡이 가장 심해진다. 2019년에는 차량 1대당 지체시간이 신천네거리와 동대구역네거리의 경우 2015년에 비해 71%나 증가하고, 효목네거리는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량도 신천네거리는 1.71배, 동대구역네거리 1.54배, 효목네거리는 1.12배 증가한다.

교차로 사이의 통행 속도도 현저히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통행 속도가 동부로에서는 ▷터미널삼거리→동대구역네거리 방향 17.5㎞/h에서 5.1㎞/h ▷경북수협네거리→조달청삼거리 방향 27.5㎞/h에서 10.5㎞/h로 2, 3배 정도 떨어지고, 효신로에서는 ▷경북수협네거리→효신네거리 방향 24.6㎞/h에서 2.6㎞/h로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사가 만드는 교통영향평가자료는 자신들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조사'평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자료에도 환승센터로 인한 교통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기술돼 있다면, 실제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할 것이다. 중구 반월당 현대백화점은 개점 당시 교통영향평가에서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와는 완전히 달랐다. 현재에도 달구벌대로뿐만 아니라 약전골목 일대까지 교통대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좋지 않은 선례가 있다.

환승센터 일대에는 백화점과 영화관, 고속'시외버스터미널에 호텔, 원룸, 유흥가까지 몰려 있어 끔찍한 교통지옥도가 펼쳐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대구시가 내놓은 고가차도 건설, 교차로 구조 변경 등의 기존 대책만으로는 교통대란을 막기 어렵다.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려면 과감하고 창의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과거처럼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대책 마련에 나서는 모습을 더는 보여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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