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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림면 딸기, 우곡면 수박, 개진면 감자…전국 잡은 고령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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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K-멜론 상표를 달고 유통되고 있는 고령 성산멜론. 고령군 제공
전국적으로 K-멜론 상표를 달고 유통되고 있는 고령 성산멜론. 고령군 제공

대가야의 도읍지 고령군이 지역별 특화 품목 생산을 통해 농업소득 전국 1위를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낙동강을 기반으로 한 딸기, 수박, 멜론, 감자 등 고소득 작물들은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어 고령의 계획은 구체성을 키우고 있다.

대가야읍과 쌍림면이 주산지인 딸기는 전국적 유명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가야산 맑은 물과 비옥한 땅에서 벌로 수정한 친환경 딸기는 당도가 높고 향이 뛰어나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딸기잼과 딸기수확 체험 관광객이 한 해 10만 명에 이르는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게다가 고령 딸기는 2014년 5월 '경북도 농산물 수출단지'로 지정된 뒤 고령군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경북통상이 2014년 연말부터 러시아와 태국 등으로 딸기를 수출하고 있다. 딸기는 2014년 16t, 지난해 19t, 올해 21t이 수출됐다.

딸기 재배농가도 매년 늘고 있다. 올해 387농가가 181.9㏊에 딸기를 심어 지난해(373농가 173㏊), 2014년(374농가 162.1㏊)과 비교해 증가했다. 올해는 6천693t을 생산해 272억8천5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우곡면이 주산지인 수박은 낙동강변의 사질양토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며 품질과 당도가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명품수박'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토양에 맞는 비료를 사용하고 1년에 한 번만 심고 수확하기 때문에 영양가가 높다. 또 50∼60일 동안 충분히 익혀서 출하해 육질이 아삭하며 당도도 13브릭스(brix) 이상을 유지한다. 지난달 27일 첫 출하한 우곡수박은 507농가가 442.9㏊에서 2만3천518t을 생산해 216억5천8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봄 감자 최대 주산지인 개진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감자는 알이 굵고 담백한 맛과 저장성이 탁월한 점이 특징이다.

품질이 우수한 1기작 감자만 생산한 후 벼를 재배하는 답전윤환방식을 통해 연작 장애를 막고 토양 생산력을 유지해 고품질의 감자를 생산하고 있다. 개진감자는 619농가가 335㏊에서 8천700t을 출하해 87억1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전국 파파야 멜론 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성산면 멜론은 농협중앙회 브랜드인 'K-멜론' 상표를 달고 대형유통업체에 납품될 정도로 인기가 있다. 올해 113농가가 99.7㏊에서 2천602t을 생산해 51억8천4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령군은 읍'면별 특화작목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설현대화사업 등을 위해 매년 100억원가량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시설하우스를 대상으로 생산시설 현대화를 통한 품질 및 생산성 향상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전국에서 가장 소득이 높은 고령농업으로 만들어 지역 농업인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면서 "대가야문화와 지역농산물을 연계한 관광농업과 6차 산업을 육성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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