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로 예정된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를 앞두고 대구시와 대구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부산의 가덕도 신공항 유치 움직임에 대해 엄중 경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호텔인터불고 대구에서 대구 4'13 총선 당선자들과 부산의 신공항 유치전 대책을 논의한 뒤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는 당선자 12명 가운데 새누리당 김상훈(서구), 정태옥(북갑), 곽대훈(달서갑), 윤재옥(달서을), 조원진(달서병), 추경호(달성) 당선자와 무소속 홍의락(북을), 주호영(수성을),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수성갑) 당선자 등 9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1시간 40분여 동안 열린 간담회 직후 참석자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대구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은 2015년 1월 19일 영남권 5개 시도지사 합의사항을 준수할 것과 국토교통부는 부산지역의 합의파기 우려 동향에 대하여 엄중 경고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또 영남권 5개 시도 정치권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 결과가 발표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5개 시'도 합의에 따라 정부가 입지를 선정할 때까지 유치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겠지만, 부산의 돌발적인 움직임에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은 성명을 통해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1천300만 영남권 시도민의 간절한 염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 위대한 사업"이라면서 "이러한 신공항 건설이 2011년 과도한 유치경쟁에 따른 지역 민심 분열로 백지화되는 뼈아픈 경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5개 시도 단체장들은 영남권 시도민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2015년 1월 19일 입지 선정은 중앙정부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에 일임하고, 과도한 유치경쟁을 금지하는 아름다운 합의를 한 바 있다"면서 "최근에 합의정신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부산지역의 동향과 관련하여 대구 국회의원 당선자 일동은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당선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와 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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