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한 대구 시민들은 해마다 늘고 있는 반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은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5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19세 이상 성인 남녀 7천329명 중 25.6%가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비만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2008년 20.4%에서 5.2%포인트(p) 증가한 것이다. 스스로 뚱뚱하다고 여기는 주관적 비만 인지율도 지난해 39.3%를 기록해 2008년 32%에 비해 7.3%p 증가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시민들도 줄고 있다. 지난해 대구시민 중 40.3%가 주관적 건강 수준에 대해 '매우 좋음' 또는 '좋음'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08년 46.4%에 비해 6.1%p 감소한 것이고, 전국 평균인 45.3%보다도 5%p나 낮다.
건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시민은 많아졌다. 격렬한 신체활동을 1회 20분 이상, 주 3회 이상 하거나 숨이 약간 가쁜 정도 신체활동을 1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 실천한 사람은 2009년 19%에서 지난해 22.1%로 증가했다.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회 이상 실천한 사람은 47.2%로 2014년 41.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흡연율은 2008년 25.5%에서 지난해 21.2%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남성 흡연율도 48.5%에서 40.4%로 줄었다. 특히 금연 시도율이 2014년 25.6%에서 지난해 38.0%로 크게 증가했다.
술자리에서 7잔 이상(여성은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신다는 응답(고위험 음주율)은 2008년 16.8%에서 2010년 13.9%로 줄었다가 지난해 16.4%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30세 이상 응답자 중 고혈압 진단을 받은 사람은 2008년 16.3%에서 지난해 17.6%로 늘었지만 고혈압약을 한 달에 20일 이상 복용하는 사람은 92.5%에서 86.9%로 오히려 감소했다.
8개 구'군 가운데 흡연율이 가장 낮은 곳은 수성구(16.5%)였고, 최고는 서구(25.3%)로 나타났다. 수성구는 고위험 음주율(11%)과 비만율(22.6%)은 가장 낮고, 체중조절 시도율(73.1%)은 8개 구'군 중 가장 높았다. 걷기 실천율은 달서구(57.2%)가 가장 높았고, 중등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달성군(28.3%)이 최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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