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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초판본 또 경매 나왔다…시작가 8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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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소월(1902∼1934)이 생전에 출판한 유일한 시집 '진달래꽃' 초판본이 또 경매에 나왔다.

경매사 화봉문고는 오는 18일 오후 종로구 인사고전문화중심에서 열리는 제38회 화봉현장경매에 1925년 12월 26일 간행된 진달래꽃이 시작가 8천만원에 출품됐다고 9일 밝혔다.

진달래꽃 초판본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경매에서 1억3천500만원에 팔려 한국 현대문학 작품 중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매문사가 간행한 시집 진달래꽃은 총판매소에 따라 중앙서림 판본과 한성도서주식회사 판본으로 나뉜다.

경매에 나온 책은 작년 12월에 출품된 초판본과 동일한 중앙서림 판본으로 표지가 조금 다르다. 책에는 '진달래꽃'을 비롯해 '먼 후일', '산유화', '엄마야 누나야', '초혼' 등 작품 127편이 16부로 나뉘어 수록됐다.

현재 진달래꽃 초판본은 네 권이 문화재로 등록돼 있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 중기 경주에서 간행된 삼국유사 정덕본(正德本) 권3도 시작가 3억원에 나왔다.

삼국유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 일연(1206∼1289)이 고조선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에 대해 정리한 역사서다.

지난 화봉경매에서는 삼국유사 권3∼5가 10억원에 출품됐으나, 새로운 주인을 찾지 못했다.

또 경매에는 조선시대 문인 어숙권이 편찬한 백과사전인 '고사촬요'(攷事撮要)의 1568년 판본과 순종이 1909년 평양, 신의주, 개성 등을 시찰한 내용을 담은 기록인 '서순행일기'(西巡幸日記)가 각각 시작가 1억원, 5천만원에 나왔다.

이외에 윤동주의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초판본, 이광수의 '무정' 다섯 번째 판본 등도 경매에서 만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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