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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78호 금동반가사유상은 백제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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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 제시

7세기에 제작된 국보 제78호 금동반가사유상(국보 제78호 상)이 백제 불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김리나 홍익대 명예교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27일 발간한 논문집 '미술자료' 제89호에 게재된 논문 '동아시아 고대 불교조각의 흐름에서 한국 삼국시대 불교조각의 변주(變奏)'에서 "국보 제78호 상의 국적에 대해 아직 확실한 해답이 없으나, 조심스럽게 백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나라 주구(中宮)사 소장 목조반가사유상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에 전시된 국보 제78호 상은 그간 신라, 고구려, 백제 제작설이 제기됐으나 결론은 나지 않은 상태다.

김 명예교수는 논문에서 "불상이 쓰고 있는 일월식(日月飾) 보관은 서산 마애삼존불의 봉보주(捧寶珠'보주를 들고 있는 모습) 보살상에서도 보이고, 백제에서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 나가노현 간소인(觀松院) 반가사유상에서도 발견된다"고 설명했다.

해와 초승달 모양이 결합한 형식의 일월식 보관은 국보 제78호 상의 특징으로, 국보 제83호 반가사유상(국보 제83호 상)의 무늬가 없는 보관과 구별된다. 그는 "반가상의 천의(天衣'보살이 입는 얇은 옷)가 몸 뒤에 길게 U자형으로 늘어진 모습도 백제의 봉보주보살상에서 흔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 명예교수는 국보 제83호 상에 대해서는 "제작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으나, 형식이나 양식적인 면에서 신라와의 연관성을 강하게 보여준다"며 신라 제작설을 지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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