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경북(TK) 시'도당 위원장이 속속 선출되면서 TK 출신 최고위원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민주에 따르면 이달 말 시도당위원장 호선을 통해 권역별 최고위원 5명을 선출하고, 여성청년노인노동민생 분야 전국위원장 5명에 당연직인 당 대표와 원내대표까지 모두 12명으로 최고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권역별 최고위원 5명은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5개 권역에서 1명씩을 시'도당위원장 가운데 호선으로 선출할 예정이다.
더민주의 권역별 구분에서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은 영남권에 해당된다. 영남권 최고위원은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 5개 시도당 위원장의 호선으로 결정된다. 시'도당위원장은 최고위원 후보인 셈이다.
지난 12일 대구 동구청장을 지낸 임대윤 동갑지역위원장이 대구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같은 날 경북도당 대의원대회에서는 오중기 도당 위원장이 당선됐다. 이에 앞서 부산 울산 경남도 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5개 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이 유일한 현역 의원이고, 나머지 4명의 위원장은 원외 인사들이다.
현역 의원 대 원외 인사 간 경쟁이 불가피한 가운데 4명의 원외 시도당 위원장들이 "최고위원직은 원외에 기회를 줘야 한다"고 여론을 조성할 경우 원외 위원장의 인선 가능성이 커진다. 실제 이번 시도당 경선에서는 원외 돌풍이 거셌다. 경북에서는 오중기 위원장이 김현권 국회의원(비례대표)을 제쳤고, 경남에서도 원외 인사가 재선의 현역 의원을 이기는 이변이 속출했다.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들은 대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TK 시도당위원장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할 계획이다. 임대윤 대구시당 위원장은 "정치적 통로가 열려 있는 국회의원보다는 정치적 통로가 많지 않은 원외 위원장이 최고위원을 맡아야 한다"면서 "야당의 불모지인 대구경북에서 더민주가 더 많은 지지를 얻기 위해서라도 대구경북 시도당 위원장이 최고위원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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