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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산 해법은 현장에서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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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출산·육아 소통 토론회 개최…교육비·보육시설 확충 의견 청취

장은주(38'예천) 씨는 만 17세, 10개월 두 아이를 둔 전업주부다. 지난해 장 씨는 둘째 아이를 가지려 했지만 병원에서 난임 판정을 받았다. 둘째를 낳기 위해 시험관 시술을 받으러 대구까지 오가려니 다니던 회사가 문제였다. 그는 눈치가 보여 회사를 그만두기로 했다.

장 씨는 "얼마 전 정부가 난임 시술에 240만원을 지원해준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둘째 태명이 삼백이다. 시험관 시술 비용 190만원에 시술을 위한 약값, 교통비 등을 더하니 300만원이 들었기 때문이다. 시술비 지원 현실화가 필요하고 눈치 보지 않고 난임 치료를 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도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는 29일 '저출산 극복을 위한 현장소통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임신'출산'육아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저출산 극복 대책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것. 이날 임신'출산'육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선돼야 할 부분에 대한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전업주부 김미성(37'예천) 씨는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가면서부터 사교육비를 빼고도 교육비가 많이 든다. 벌써 중'고등학교 교육비가 겁난다"며 "엄마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모두 같은 걱정이다. 아이를 낳으라고 만 할 게 아니라 이런 부분을 해소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13남매 엄마 엄계숙(52'구미) 씨는 "단순히 장려금 주니깐 아이를 낳으라고 할 게 아니라 결혼'출산'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인식개선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 확충, 아이 돌보미 지원 대상 확대, 농촌지역 소아전문 병'의원 확충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조충현 보건복지부 분석평가과장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이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제도를 개선하고자 이 자리에 왔다"며 "오늘 나온 이야기가 반드시 내년도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 보건복지부 분석평가과장, 경상북도 저출산극복 네트워크 위원, 임산부, 전업주부, 종교계'경제계'사회단체 등 다양한 계층에서 참석해 저출산에 대해 고민하고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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